영화&드라마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정주행 [스포일러 있음]

Ledlaputa 2020. 3. 16. 11:44

안녕하십니까 아재나라입니다. 

미스터트롯이 끝나고 한국에서의 코로나19는 점자 수그러들고 있습니다만, 이제 전세계적으로 번져 펜데믹이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유럽의 상태는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WHO가 중국의 눈치를 보며 세계 보건을 방치한 사이 유래없는 세계 유행병이 창궐했습니다. 

 

이런때 킹덤 시즌2가 지난 금요일 오픈되었습니다. 킹덤 시즌1을 워낙 재미있게 봤던터이라 기다렸던 작품이였습니다. 하루만에 정주행을 바로 끝내고 나니 언제 시즌3를 기다리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한국의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넷플릭스를 타고 한회 20~30억이 투자된 블록버스트급 드라마는 킹덤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youtu.be/jYk_png5xDg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에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등 정상급 배우들의 열연과 김성훈, 박인제 감독의 연출력이 함께 수작급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게 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워킹데드와 왕좌의 게임을 잘 섞은 듯한 컨셉이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양 좀비와 달리 생사초에 있던 촌충이 뇌를 움직인다는 연가시 같은 설정도 조금은 색달랐습니다. (일단 좀비가 무서운걸로는 역대급이네요) 

 

서양 좀비들은 현대물로 대부분 총을 무기로 처치하는데 반해 킹덤은 대략 17세기를 무대로하고 있는 듯한 설정에서 보여지듯이 화승총이 있기는 하지만 칼과 같은 무기로만 처치해야하는 일종의 근접전만 치뤄야하는 부분에서 좀더 무서움이 극대화 되는것 같습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서양 좀비와 달리 무지막지 빨리 달려오는 좀비는 정말 무섭네요. 

 

이번 시즌2는 주제가 "피"라고 킹덤2'의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는 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붉은 피 외에도 핏줄, 혈통과 같은 이야기도 포함된다. 피를 탐하는 생사역과 핏줄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들의 두 가지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토리 중에도 이 "피"에 의한 전개는 매끄럽게 이야기를 관통하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mclucQL9egU

스토리 전개에서도 인과 관계를 위한 시즌1부터 잘 뿌려졌던 떡밥이 시즌2에서 하나씩 풀리며 세계관을 탄탄하게 만들어줬으며, 사소한 부분까지 전개를 위해 잘 스토리를 짜여진것 같습니다. 궁궐안 전염에서 궁녀들을 보호하던 장비같은 거구가 좀비를 막는 장면에 꽤 시간을 할애 했는데 이후 얼음 연못에서 창이 두꺼운 얼음을 깨는데 이 거구 좀비를 이용하는 부분 등 타 드라마와 달리 개연성 부분에서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것 같습니다. 

 

시즌2 마지막에 전지현 등장으로 기대반 우려반 궁금증을 남기고 끝났는데요. 일단 워킹데드나 왕좌의 게임과 같은 퀄리티 높은 미드에 좀 아쉬움이 있었던 한국 드라마에서 분명 갈증을 해소하는 수작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또 1년을 기다려야한다니 좀 아쉬운데 다시한번 시즌1 부터 정주행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킹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좀 살펴봐야겠네요.